Since 1966,
Cheongsil Hongsil HANBOK
청실홍실한복 대표 박지원입니다.
저희 매장은 때때로 이름은 달랐지만
1966년부터 외할머니, 저희 엄마 그리고 저까지
이렇게 3대에 걸쳐 운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맞춤이 아니더라도
대여로 나가는 한복 모두 꼼꼼하게
신경 써서 봐드리고 있어요.
대여하시는 분들 중
치마 기장이나 저고리 품, 소매길이 등
사이즈가 맞지 않을까 걱정을 하십니다.
대여라고 해서 대충 빌려드리지 않습니다.
맞지 않는 부분은 수선을 통해
고객님 사이즈에 맞춰드리고 픽업하시기 전
구김 하나 없게 다림질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본견(실크 100%)부터 일반 소재(화섬)까지
다양한 소재에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 취향에
맞으시는 브로치나 노리개를 추천해 드립니다.
저희 매장은 일반 소재(화섬)이라고 해서
결코 싼 티 풀풀 나는 싸구려 원단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한복의 디자인은 점점 바뀌어 가고 있어요.
깃의 라인, 배래의 곡선, 저고리의 길이,
소매 끝에 달던 끝동부터 말기의 형태뿐 아니라
치마 주름, 원단을 잘라내는 양까지.
늘 있던 동정조차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현대 트렌드를 이해하고
고객님의 니즈를 파악하여
최대한 예쁜 조합으로 추천드리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뿐인 행사이기에
곱고 아름다운 한복으로 누구보다
빛이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여 금액 안내
· 보급형 180,000원 ~
· 고급형 280,000원 ~
· 프리미엄 380,000원 ~
· 신랑신부set 550,000원 ~
20년 전 한복 최초 프랜차이즈 업체로
브랜드 런칭을 했을 때(현재와 다른 이름)
고객님들께서 부담스럽다 하셨던 금액이
이제는 "너무 싸다"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시대가 변하며 물가의 반영도 있겠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았던
한복 업계에 대한 소신 발언을 하자면
원단 가격은 크게 차이가 많지 않음에도
대여 비용은 7배 10배 껑충 뛰어
한복 제작 가격만큼의 대여 값을 받는
매장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한복이라는 게
현대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주제도 아닐뿐더러
"웨딩"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금액은 날로 부풀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잘 모를 때는
상권이 비싼 곳을 이용하는 게
괜찮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어서인 것 같습니다.
저희 매장은 오래 운영된 만큼
건물이 낡았고 시설이 낙후되었지만
그 속의 알맹이까지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언젠가 날 잡고 리모델링을 해야겠지만요)
삐까번쩍한 곳에서
큰 금액을 내어 입으시는 게
마음이 편하신 고객님들도 계시겠지만,
저의 피땀 어린 노력을 알아주시는
고객님들도 참 많으셨기에
지금까지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저의 행사라는 생각으로
고객님들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며
한복을 짓겠습니다.
높은 한복 대여금액에
결코 속지 마세요.
저는 태어난 이후
신생아 시절부터 한복 집에서 커왔습니다.
한복만 들여다본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웃기고 슬픈
한복 업체들의 실태를 본 것 같습니다.
외할머니께서 66년도부터
서울에서 한복집을 혼자 운영하시다가
나중에는 <안근배한복>이라는 이름으로
청담동 한복판에 청담본점으로 시작해
프랜차이즈가 되어 굉장히 규모가 커졌어요.
나름 최초의 한복 프랜차이즈였습니다.
(대표로 계시던 삼촌이
돈을 홀랑 먹고 날라서 위치도 이전하고
지금 이름으로 바꾸게 된 슬픈 이야기입니다)
최고급 한복 원단은 결국 <본견>입니다.
실크라고도 말하지만 전문가 통칭 본견입니다.
본견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광택감이 도는 명주도 있고
펄감이 진한 펄명주도 있고
누에고치가 뽑은 실을 삶지 않아
뻣뻣한 느낌이 드는 생사
원단에 줄이 간 듯한 느낌의 옥사
워낙 옛날 원단이라 안 팔려서
싸게 덤핑 처리한 거면 몰라도
본견 원단 금액 대체로 비슷비슷합니다.
광택이 있어서 비싸고
없어서 싸고 그런 건 아닙니다.
이렇게 물가가 높아지는 시대도
처음이지만
저는 태어나서 대여 금액이
100만 원 웃도는 한복은 처음 들은 것 같습니다.
앞서 이야기드렸듯이
비싼 상권에서 살아남으려면
상품의 가격 또한 그만큼 올라가야
그 상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테니
어느 정도는 이해합니다.
색 배색이나 디자인이 취향이 아니어서
저희 매장에서 계약하시지 않을 수 있다고
당연히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상권이 좋고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고
높은 금액 대라고 해서
무조건 잘 지은 한복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비 전문가라면
치마 원단의 박음질 선이
구불구불 울어있는지 울지 않았는지만
체크하셔도 좋습니다.
제 식견이 좁은 것일 수 있겠지만
천만 원이 넘는 노리개는
국립박물관에서 가져온 게 아닌 이상
제 입장에선 들어본 적이 없으며,
컬러감이 더 짙어진다고
금액이 올라간다는 건 거짓입니다.
부디 터무니없이 높은 한복 대여 금액에 속지 마세요.